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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위안부 '아픔의 역사'

<앵커>

15살 소녀가 일제시대에 강제로 끌려가 꿈도 삶도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지금 역사 왜곡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위안부로 끌려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고 정서운 할머니의 아픔이 생전 육성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내 몸은 뺏어가도 내 마음만은 안 뺏어간다. 그런 정신으로 내가 살았지.]

[김준기/ '소녀 이야기' 감독 : 성우를 쓰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거보다는 할머님의 목소리 그대로 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2011년에 만들어져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는데 지난 15일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한 사이트에서만 7만 명 이상이 관람했습니다.

[이은영/신월동 : 직접 그 목소리를 듣고 영상을 봤을 땐 그냥 글로만, 역사가 아니라 진짜 실제로 일어 났었던 사실이라는 그런 게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정부도 처음으로 위안부 할머니 12명의 피해 증언을 모은 구술집을 펴냈습니다.

[양현아/서울대 교수 : 극복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서 어떻게 살아왔나라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동체 기억을 또 새롭게 발굴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도 굉장히 큽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려는 요즘,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을 기록하는 작업은 정확한 피해실태 조사의 토대가 됩니다.

[김복동/'일제 위안부' 피해자 : 우리나라에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일이 안 당하도록 모두 힘을 써줬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어요.]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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