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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봉고과 1위' 박현준, 경기조작 일부 인정

<8뉴스>

<앵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현준 투수가 검찰 조사에서 경기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일본 전지훈련 도중 귀국한 박현준은 경기조작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현준/LG 투수 :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잘 밝혀질 것입니다.]

결백 주장은 사흘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현준은 어제(2일) 검찰에 출석해 8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미 구속된 팀 동료 김성현 선수와 대질 심문도 이뤄졌습니다.

대구지검은 박현준이 경기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회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지난해 최소 두 차례 경기 조작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한 경기당 수백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현준이 자신의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3승을 올리며 LG의 에이스로 떠오른 박현준은 팀 공헌도를 인정 받아 연봉도 4300만 원에서 올해 1억 3천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이 모두 사실로 확인되면서 개막을 한 달 앞둔 프로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프로축구와 배구처럼 승부 조작 파문이 야구계 전반으로 퍼지진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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