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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가 꼽은 야왕 최고의 명언은 '예끼'

이대수가 꼽은 야왕 최고의 명언은 '예끼'

지난 시즌 '야왕'으로 불린 한화 한대화 감독은 촌철살인의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한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팬들에게 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화가 하위권을 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화 감독의 인기가 치솟았던 것도 이런 이유다.

한화 이대수도 '야왕'의 매력에 빠지긴 마찬가지였다. 8일 SBS ESPN '배지현의 쓰리번트'에 출연한 이대수는 지난 시즌 한 감독의 어록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말로 '예끼'를 꼽았다.

'예끼'는 지난 해 6월 8일 잠실 LG-한화전에서 탄생했다.

한화는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3루 주자 정원석은 LG 마무리투수 임찬규의 인터벌이 길다는 것을 간파하고 과감하게 홈스틸을 시도했다. 깜짝 놀란 임찬규는 투구 판에서 발을 뗀 상태로 홈플레이트로 공을 던졌다. 명백한 보크였다.



그러나 주심은 홈스틸을 감행한 정원석에게 아웃을 선언했을 뿐, 임찬규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때 한 대화 감독이 득달같이 뛰어나와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다. 당시 타석에 서 있던 이대수는 바로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감독님이 계속 피처 보크라고 어필을 했는데 심판들은 끝내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감독님의 마지막 한 마디가 '예끼'였다. '예끼'하시더니 돌아서 덕아웃으로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이대수는"내가 옆에서 그 말을 직접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예끼'라는 말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웃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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