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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성대결' 아자렌카, 샤라포바 꺾고 호주오픈 정상

'괴성대결' 아자렌카, 샤라포바 꺾고 호주오픈 정상
세계랭킹 3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가 세계 3위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에 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다.

아자렌카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숙적 샤라포바를 2-0(6-3,6-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까지 단 2세트만을 내주고 승승장구한 아자렌카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도 사실상 확정했다. 기존 1위였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덴마크)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아자렌카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 2위였다.

반면 2008년에 이어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렸던 샤라포바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2위)를 꺾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승전에서 아자렌카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 날 결승 전까지 아자렌카와 샤라포바의 역대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였다.

경기 초반은 샤라포바의 페이스였다. 샤라포바는 첫 두 게임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아자렌카는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감각적인 발리샷으로 샤라포바를 정신없이 몰아붙였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은 아자렌카는 1세트를 6-3으로 잡았다.

분위기를 탄 아자렌카는 2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샤라포바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평정심을 잃었고, 반대로 아자렌카의 플레이는 빈틈이 없었다. 거침없는 플레이로 내리 6게임을 따낸 아자렌카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 무릎을 꿇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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