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건파일] 아토피 앓던 의대생 비관 자살

<앵커>

광주에서는 한 대학교 의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는데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요. 많이 심했던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의대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각질까지 일어나면서 우울증도 겹쳤다고 합니다.

사흘 전 오후 6시 쯤 광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의대생인 22살 이 모 씨가 발코니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아버지가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아토피 피부병 때문에 처지를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 방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쪽지가 발견됐는데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진다, 머리가 빠지고 각질이 생긴다'라는 내용입니다.

가족들에 말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에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도대체 뭐길래, 죽음까지 부를까라고 궁금하실텐데요.

얼굴이나 귀, 목 처럼 피부가 닿는 부위에 가려움증과 열에 의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쳐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깁니다.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어서 의대를 간 학생인데요.

얼마나 많이 아프고 힘들었으면 죽음을 택했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