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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출연료 안 받겠다"…"취소표 사자" 맹목적 팬심도

<앵커>

이렇게 출국금지 상태로 경찰 조사받고 있는 김호중 씨가,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는 걸 놓고 비난이 커지자, 김 씨 측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에게 실망해서 예매표를 취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김 씨를 돕기 위해서 표를 사주자는 일부 팬들도 있습니다.

이어서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 측이 예정된 공연에서 김 씨 출연료 전액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은 그대로 하겠다는 얘기인데, 출연을 포기하면 발생하는 금전적 부담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제(20일)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공연.

빈필하모닉 등 해외 단원들 사이로 KBS 교향악단 연주자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모레부터 이틀간 김호중 씨가 출연할 예정인 후속 공연에는 KBS 단원들이 아예 빠지기로 했습니다.

공연 주관사가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추가 합류를 요청했지만, 시향 측은 자제 입장을 단원에게 알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공연을 앞둔 해외 단원들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연 관계자 : (김호중 씨가) 교통사고 났다는 것을, 뺑소니했다는 거에 대해선 (해외 단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김 씨 리허설) 그거는 하게 되면 22일에 하죠.]

공연 예매를 취소하는 관객들도 잇따르고 있는데, 전체 2만 석 중 6천 표 가까이 취소됐습니다.

공연 예매처인 멜론은 '티켓 가격의 최대 30%를 떼는 환불 수수료를 안 받겠다'는 요지의 공지를 냈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들에게도 수수료 전액을 돌려줄 방침입니다.

티켓 판매 추정 금액 40억 원 가운데 10억 원 가까이 환급되는 셈입니다.

이 환급금은 김 씨 측이 다 부담하기로 김 씨 측과 주관사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식 팬클럽은 "가수와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일부 팬들은 "예매 취소된 티켓을 사서 김호중 씨를 돕자"고 주장하는 등 온라인 공간 등에서 여전히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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