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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대표 8시간 넘게 조사…"인사 청탁 메신저 대화 제출"

<앵커>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한 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어젯(20일)밤 늦게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백 대표는 김 여사에게 인사 청탁을 한 대화 내용을 추가로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 2명이 8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 끝에 어젯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양태정/서울의소리 측 변호인 :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적절한 물품 지급 같은 게 대통령 본인에 대해서 지급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같이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 대표는 어제 조사에서 재작년 6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의 인물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일부를 수사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출석 때와 같이 인사 청탁의 내용과 청탁의 실현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로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미공개 대화 내역 추가 제출 여부는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검찰 측에서는 증거를 조금 빨리 제출해주면 수사가 빠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신뢰할 수 없잖아요.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서 조사를 하면 그 후에 대질신문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들을 제출하겠다….]

백 대표는 어제 조사에 앞서 명품 가방 의혹 외에 김 여사의 또 다른 금품 수수 의혹과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선물 받은 책들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한 권성희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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