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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배경도 제대로 답 못해"…중국 간첩설에 필리핀 '발칵'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에서 시장 한 명이 중국 간첩이라는 설이 제기돼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시장이 중국 간첩?'입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밤반시의 시장인 앨리스 궈입니다.

궈 시장은 지난 2021년 밤반 시에서 처음 유권자 등록을 한 뒤 이듬해 시장 선거에 나와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실 뒤편에 온라인 카지노 영업소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밤반시의 시장 앨리스 궈

이 카지노는 사람 수백 명을 가둬놓고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등의 사기 범행을 시키는 소굴로 밝혀졌는데, 궈 시장은 업소가 있는 땅의 절반을 갖고 있고 헬기도 1대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궈 시장의 출신 배경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서 중국 국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밤반시의 시장 앨리스 궈

궈 시장은 이달 초 열린 청문회에서도 자신이 17살이 돼서야 지역 당국에 출생신고가 됐다면서 출신 배경이나 학력 등에 대한 추가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결국 필리핀 내무지방행정부는 궈 시장에게 시장 직무 정지를 권고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아무도 그녀를 몰라요, 시장님이 수상해요" "어떻게 정치인 과거가 온통 미스터리냐?" "얼굴만 보고 뽑아줬나, 냄새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in Gatchalian·페이스북 Mayor Alice Leal Guo·Rapp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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