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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무섭다"…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

<앵커>

올해 아파트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나 오피스텔을 기피하면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한 건데, 주택거래량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3년 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자 거래가 줄었고, 이어진 고금리에 거래 비중도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에 빌라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서울 화곡동, 경기 수원 등에서 잇달아 전세 사기가 터지자,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하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미추홀구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가 발생했던 인천의 경우, 2022년 60%가 넘었던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국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24.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겁니다.

다세대·연립 주택도 2년 전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고, 단독·다가구 주택은 9.2%를 기록하며 1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고금리에 공사 자재비가 급등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빌라 등 비아파트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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