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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잇단 공습에 러시아 정유 용량 14% 타격"

"우크라이나 잇단 공습에 러시아 정유 용량 14% 타격"
▲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투압세 정유소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불타는 모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공습해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러시아 벨고로드 등지의 석유 시설을 잇달아 폭격하면서 러시아의 정유 용량 약 14%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지난 3월 기준 러시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20∼30% 뛰었고 러시아는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에서 정유 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했고 카자흐스탄 제품 수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 내 전력 시설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장부는 분석했습니다.

지난 3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 세계 유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시설은 정당한 목표물"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최근까지도 러시아를 상대로 관련 시설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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