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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0km 강풍에 곳곳서 와르르…미국서 최소 7명 사망

<앵커>

미국 남부에 40년 만에 최악의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시속 160km의 바람에 건물과 송전탑이 무너져 내렸고,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엄청난 바람에 밀려서 빗줄기가 땅으로 떨어지지를 못하고 옆으로 쓸려서 날아갑니다.

고층건물 전체에 비상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건물이 깨져나간 잔해와 비바람이 섞여서 흩날립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 이렇게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최고 시속 160km 바람에 벽이 무너져 내리고, 고층건물 유리 창문들도 곳곳이 깨져 나가면서 길 위로 파편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목격자 : 화장실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달려오더라고요. 먼지가 떨어질 정도로 천장 타일이 흔들리고요.]

쓰러진 나무에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서 최소 7명이 이번 폭풍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전망도 여기저기서 바람에 터져나가면서 장을 보러 나왔던 시민들이 어둠 속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여전히 50만 가구 이상이 전기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리나 이달고/해리슨 카운티 대표 :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동안 복구를 해야 될 정도의 재난입니다. 운이 좋은 지역도 복구에 며칠이 걸릴 겁니다.]

기상청은 폭우와 강풍은 물론이고, 예고 없이 토네이도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경보를 내려둔 상태입니다.

적어도 내일(19일)까지, 우리 교민 2만 명을 포함해서 휴스턴 지역 주민 700만 명 이상이 긴장 속에 지내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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