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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40년 만에 '대폭풍'…텍사스 5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는 남부 지방에 40년 만에 가장 강한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고층건물 유리창이 깨져나가고, 나무가 차 위로 쓰러지면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라 피해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건물 전체에 비상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건물에서 깨져나간 잔해와 비바람이 뒤섞여서 날아다닙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 시속 160km가 넘는 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최악의 폭풍입니다.

고층건물 곳곳에 창문이 깨져나가면서 파편이 바닥에 흩뿌려지고, 일부 건물은 무너져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목격자 : 차 위로 뭔가가 떨어져서는 어떤 남자가 팔에 20cm 넘게 상처가 났더라고요. 지혈대를 대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어요.]

나무가 차 위로 쓰러지면서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5명이 이 폭풍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1백만 명 정도 사는 지역에 전기도 끊겼는데,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리나 이달고/해리슨 카운티 대표 : 이 재난은 며칠 짜리가 아니라 몇 주 동안 복구를 해야 할 정돕니다. 운이 좋은 지역도 복구에 며칠이 걸릴 겁니다.]

우리나라 재외국민도 2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인데,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은 모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피해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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