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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자, 신호등 뽑힐 정도로 '돌진'…4명 부상

<앵커>

오늘(17일) 오전 서울에서 70대가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역 근처 도로,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 SUV 차량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역 근처 도로.

회색 SUV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중앙선을 넘더니 반대편 인도로 돌진합니다.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역 근처 도로,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 SUV 차량

차와 등을 지고 걷던 남성과 여성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차에 부딪혔습니다.

신호등이 뽑혀나갈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차량은 건물 앞 인도에서 간신히 멈췄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7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SUV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차와 부딪힌 나무 밑동은 껍질이 벗겨졌고 뽑혀 나간 신호등 주변 점자블록은 잘게 부서졌습니다.

[박정숙/인근 주민 : '펑' 하고 이렇게 뭐 터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러고 쫓아 나왔더니 여기가 난장판이 돼 있어요.]

차에 부딪힌 행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자 A 씨와 80대 여성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A 씨의 음주나 약물 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운전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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