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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다음 달 첫 '일대일 토론'…신경전 팽팽

<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TV 토론에서 맞붙습니다. 양측은 서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 트럼프, 트럼프 대 바이든 재대결 첫 TV 토론이 다음 달 27일 CNN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체 영상을 통해 토론 준비위원회 일정 대신 6월과 9월, 두 차례 TV토론으로 맞붙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나에게 2번의 토론에서 패했습니다. 그 이후로 토론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 나와 다시 토론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으로 수요일을 빼고 일주일에 4번씩 법정에 나가는 것도 은근히 거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번이라도 하겠습니다. 도널드, 날짜를 정합시다. 수요일에는 한가하다고 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토론자이자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공격한 뒤, 기꺼이 토론에 응하겠으며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 토론을 계속 압박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 바이든을 토론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오늘 밤을 포함해서 그가 원한다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준비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양측이 이번 토론 준비를 위해 최근 몇 주간 비공개 논의를 이어왔다고 전했습니다.

2차 토론은 9월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데, 첫 토론이 이보다 먼저 열리면서 미국 대선전은 조기에 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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