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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민주 "특검법 수용 건의해달라"

<앵커>

국민의힘 추경호, 민주당 박찬대. 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처음 공식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 협조해달라 또 대통령에게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건의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추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각각 지난 9일과 3일 여야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이후 첫 만남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협조를 요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건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 상황인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사안이다, 그래서 국힘당이 대통령께 수용을 건의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

추 원내대표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화를 통해 정국을 풀어내자고 화답했고, 두 원내대표는 자주 만나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나는 횟수는 그보다 훨씬 더 자주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 식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하자. 그런데 그건 여러분이 모르는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두 신임 원내대표의 만남을 시작으로 22대 원 구성 등 현안에 대한 여야 논의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장은 물론 총선 민심을 반영해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갈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독단적인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이른바 2대2 협의체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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