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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파리 올림픽 전초전' 준우승…메달 청신호

<앵커>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받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현역 최강자 바심과 접전을 펼치며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 세계 정상급 점퍼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우상혁은 흥겨운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하늘을 날았습니다.

2m 17을 시작으로 2m 25까지 모두 한 번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2m 28을 넘어 메달을 확보한 뒤에는 그야말로 흥을 폭발했습니다.

2m 31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에 몰렸지만 용수철처럼 뛰어올랐고, 바가 떨어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는 마음껏 포효했습니다.

[현장 중계 : 정말 뛰어난 선수입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언제나 웃습니다. 세계기록 보유자(소토마요르)도 웃네요.]

우승 경쟁은 우상혁과 대회 주최자 바심의 맞대결로 압축됐는데, 둘 다 2m 33은 넘지 못해, 앞서 2m 31을 1차에 넘은 바심이 금메달, 우상혁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파리올림픽 전초전'에서 주본 해리슨과 해미시 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고, 특히 현역 최강인 라이벌 바심과도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우상혁은 올림픽 전까지 2m 37을 넘어 자신의 한국 기록을 경신한 뒤 그 기세를 파리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지난 3일) : 지금부터 100%로 맞추면 좋겠지만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제일 좋은 방향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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